서울시, 한강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잠원·이촌·광나루·여의도 등에서는
‘젠가 토너먼트’ 열어 챔피언 가리고
야외도서관서 독서·영화 문화생활도
막바지를 향해 가는 5월 첫째주 연휴. 하지만 한강은 즐길거리로 더욱 풍성해진다. 젠가 토너먼트와 야외도서관, 여기에 다양한 수상레포츠가 계절의 여왕 5월을 더욱 만끽하고 싶은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한강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젠가 토너먼트’가 열린다. 서울시는 “지난 해 가을 광나루한강공원에서만 열렸던 대회를 확대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0일에는 잠원 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32팀(2인 1팀)이 참가하는 예선이 진행해 ‘젠가 고수’ 5개팀을 선정한다. 17일과 24일에는 이촌한강공원과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젠가 토너먼트가 열린다. 잠원, 이촌, 광나루에서 생존한 15개 팀은 지난 해 광나루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1개 팀과 함께 31일 여의도에서 16강전을 시작해 최후의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3일 막을 올린 ‘책읽는 한강공원’도 시민들을 반긴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5~6월 매주 토요일 여의도, 이촌, 잠원,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장소별로 약 7500권의 도서를 비치해 야외도서관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에는 한강공원에 마련된 도서관 한 곳당 6000권의 도서를 준비했는데, 올해는 이를 25% 가량 늘렸다. 기존 400석 규모의 좌석도 500석 규모로 확충했다.
지난 해에는 상반기 기준 한 차례만 열렸던 ‘한강 선셋 시네마’도 올해는 6월까지 총 네 차례 개최된다. 노을빛으로 물든 한강의 멋진 풍경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운영이 시작된 서울수상레포츠센터(난지한강공원)에서는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중 하나인 서울수상레포츠센터에서는 카약, 요트, 윈드서핑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서울시는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모든 시민에게 열려있고, 수상안전 이론 등 전문강사 교육 후 탑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오전 10시 개장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수상레포츠 활동은 일몰 후 30분까지 가능하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봄나들이를 위해 한강을 찾은 시민 여러분께서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