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 못 받자 화난 외제차주 “이 차 얼마짜리인데, 3억 원이야”

3 days ago 18

2개 차선을 한 번에 바꾼 외제차. 한문철TV 유튜브

2개 차선을 한 번에 바꾼 외제차. 한문철TV 유튜브
인천에서 한 운전자가 주행 중 양보받지 못한 상황에 분노하며 상대 운전자에게 강하게 항의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 운전자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이 ‘3억 원’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14일 ‘양보 안 했다고 쫓아와서 시비 건 황당한 사건’이라며 4분 3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13일 오후 3시경 인천 남동구 한 고가도로 진입 과정에서 발생했다. 영상에서 한 외제차량은 깜빡이를 켠 뒤 1차로에서 3차로까지 한 번에 차로를 변경했다.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제보자는 경적을 울리며 해당 구간을 먼저 빠져나갔다. 그러자 외제차 운전자는 제보자를 뒤쫓아와 경적을 울리며 항의 표시를 했다. 그는 제보자 옆에 차를 세우고는 “그거를 안 비켜주냐”며 “이 정도면 일부러 박으려고 들어온 거 아니냐”고 소리쳤다. 이어 “박으면 좋으냐, 이 차가 얼마 짜리인데. 3억 원짜리 차인데”라고 말했다.

제보자가 “차선 두 개를 한 번에 변경하는데 제가 그걸 어떻게 예측하느냐”고 묻자, 외제차주는 “액셀 밟았느냐, 안 밟았느냐”며 “그렇게 살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한 변호사는 영상을 본 뒤 “(깜빡이를) 늦게 켰다”고 봤다. 제보자는 “나이도 드신 분이 ‘내가 잘못해도 너는 양보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3억 짜리 차인데 양보해줘야 하지 않겠냐’는 마인드가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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