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40.3도 찍었다…부산 38.6도, 122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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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37.7도 등 동해안 역대급 폭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진 2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29일 부산 낮 기온이 38.6도까지 치솟으며 122년 기상관측 역사상 부산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경남 양산은 오후 3시 33~34분 40.3도까지 올라 40도를 넘어섰고, 경북 포항과 경주 등 동해안에서도 38도에 가까운 살인적인 극한 폭염이 이어졌다.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이날 38.6도를 기록해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종전 부산 최고 기록인 2016년 8월 14일의 37.3도보다 1.3도 높다.양산은 오후 1시 53분과 2시 30분 두 차례 39.9도를 기록한 데 이어 오후 3시 33분 경에는 40.3도까지 치솟았다. 2008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26일 39.3도로 기존 기록을 경신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김해와 밀양은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중대경보 지역은 기존 양산, 의령, 창녕을 포함해 경남 5개 시군으로 늘었다.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로 규정하고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 작업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동해안도 펄펄 끓었다. 오후 2시 기준 포항 구룡포와 경주 감포는 37.7도, 울진 소곡은 37.6도, 영덕은 36.4도를 기록했다. 대구도 지역에 따라 35도를 웃돌았다.이날 대구·경북 내륙은 높은 구름이 햇볕을 일부 가리면서 상대적으로 기온 상승이 제한됐다. 반면 동해안은 구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데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뜨거운 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더 높게 올랐다.전국을 덮은 북태평양고기압 위로 티베트고기압까지 겹치면서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최고체감온도도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이어지겠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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