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보는 시선 뒤집으려 죽기살기로” 코트 휘저은 K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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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男 이어 12년만에 우승 ‘최약체’ 평가에도 中 이어 日 격파 젠지 주축 ‘3대3’도 男 1위-女 3위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하고 있다. 나고야=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우리를 얕보는 시선을 뒤집기 위해 죽기 살기로 뛰었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가드 이소희(26)는 26일 ‘숙적’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렇게 말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4위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9위)을 75-70으로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날 16득점 6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한 이소희는 “오기를 열정으로 바꿔 ‘원 팀’으로 똘똘 뭉친 게 승리 요인”이라고 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우승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일단 완전체 전력이 아니었다. ‘국보 센터’ 박지수(28)가 대회 직전 발목을 다친 데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로스앤젤레스(LA)에서 뛰는 가드 박지현(26)마저 소속 팀 일정으로 불참하면서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12명까지 채울 수 있는 최종 엔트리도 채우지 못해 11명으로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젠지(Gen-Z)’들이 한국 농구의 새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당시 여자 농구 대표팀 막내였던 포워드 이해란(23)이 양 팀 최다인 24점을 넣으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25일 준결승에서도 최근 6연패 중이던 ‘만리장성’ 중국을 85-80으로 꺾었다. 이 금메달로 한국 농구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이현중(26)이 중심이 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역시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3대3 남자 농구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 종전 8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3대3 여자 농구 대표팀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3대3 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한국 농구가 모든 세부 종목 시상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3대3 농구의 주역 역시 K젠지들이었다. 구민교(21), 김승우(21), 이동근(23), 이주영(22) 등 사상 처음 대학생들로 팀을 꾸린 한국 남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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