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폴더블폰은 처음이지?”… 8년 내공 삼성, 애플과 신경전[재계팀의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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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든 사진 올린 로제 SNS에 삼성 “폰 필요하면 말하지” 댓글 2019년부터 폴더블 시장 개척 애플에 ‘공격수위’ 높이며 자신감 블랙핑크의 로제가 10일 자신의 SNS에 아이폰 18 프로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진짜 휴대전화가 필요했다면 우리한테 물어보지 그랬어(If you needed a real phone you could have just asked us).” 이달 10일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아이폰 18 프로를 손에 들고 찍은 사진에 삼성전자 캐나다 공식 계정이 남긴 댓글입니다. 애플이 유명 아티스트와 손잡고 만든 게시물에 경쟁사 삼성이 직접 댓글을 달자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좋아요’ 42만 개, 답글 약 3600개가 이어졌죠. 흥미로운 건 블랙핑크와 삼성의 과거 인연입니다. 블랙핑크는 2019년 갤럭시 A 시리즈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동남아에서는 ‘갤럭시 A80 블랙핑크 에디션’도 출시됐었죠. 7년 전 갤럭시를 알렸던 멤버가 이번에는 아이폰을 들고 등장한 셈입니다. 애플이 9일(현지 시간)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한 후 양 사는 장외 신경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듀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 등에서 나왔던 기존 폴더블폰을 두고 “스마트폰 두 대를 어색하게 붙여놓은 것 같다”고 비판했죠. 그러자 삼성 모바일 미국 공식 X는 “우리가 남긴 음식 재탕 끝내면 알려줘”라며 애플이 삼성을 뒤따른 것을 우회적으로 공격했고, “우린 여기서 3단으로 접고 있을게”라며 3단 접이 스마트폰 ‘트라이폴드’를 내세웠습니다. 뉴질랜드에선 애플 전 CEO와 이름이 같은 현지인 ‘팀 쿡’에게 갤럭시 Z 폴드8을 들려준 뒤 “팀 쿡이 갤럭시폰으로 바꿨습니다”라는 게시물도 올렸습니다. 사실 삼성의 ‘애플 저격’은 10년 넘게 이어져 왔습니다. 2014년에는 콘센트 옆에서 아이폰을 충전하는 이용자를 벽에서 떠나지 못한다며 ‘월 허거(Wall Huggers)’라고 조롱했고, 2017년에는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 제거를 희화화했습니다. 하지만 폴더블에서는 유독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삼성은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시작으로 올해 8세대까지 폴더블 시장을 개척해 왔습니다. 폴드8은 기존보다 가로로 넓은 ‘여권형’ 폼팩터를 택했는데, 애플의 첫 폴더블폰도 비슷한 형태입니다. 갤럭시 Z폴드8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흥행 성적도 자신감을 뒷받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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