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전환, 기술보다 어려운 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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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감동경영]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2026 글로벌 에너지 정책 대담’에 참여한 각국 전문가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제공 에너지를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나라의 명운이 걸린 에너지 대계를 새로 짜야 할 만큼 지금의 선택은 어느 때보다 무겁다. 그러나 절대 서둘러서는 안 된다. 에너지는 산업과 경제, 국민의 일상까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데다 이해관계도 복잡해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계 여러 나라도 저마다 처한 여건에 따라 다양한 해법을 내놓고 있다. 에너지 정책의 사회적 수용성과 국민 공감을 높이는 일을 전담해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독일·캐나다·일본·체코 네 나라의 대표 전문기관과 함께 각자의 경험이 서로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각 기관이 따로 진행한 인터뷰를 하나의 주제 아래 오간 대화처럼 엮어 ‘가상 대담’으로 구성했다. 사회는 이주수 재단 대표이사가 맡았다.이주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표이사(사회)=“오늘은 독일과 캐나다, 일본, 체코 네 나라의 전문가를 모시고 각 나라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무엇을 겪었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 왔는지 함께 짚어 보려 합니다. 지금이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전기를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AI와 첨단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그 답을 앞서 고민한 나라들의 경험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첫 번째 주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각국에서 에너지를 둘러싼 논의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고 들었습니다. 무엇이 바뀌고 있습니까.”무시크(독일)=“저희 E.ON 재단은 해마다 유럽 시민의 에너지 인식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 되돌리는 일을 해 왔습니다. 에너지 전환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신뢰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올해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유럽인이 더 불안해하면서 동시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는 다시 커지는데 정작 안정적 공급에 대한 신뢰는 낮아집니다. 몇 해 전만 해도 사람들은 ‘에너지 전환을 시작해야 하는가’를 물었지만 지금은 ‘이 전환을 신뢰할 수 있고 감당할 수 있으며 안전하게 해낼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듀르도비치(체코)=“사회학연구소(CVVM)가 체코 사람들이 에너지와 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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