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가 쏘아올린 거친 쇠 맛 ‘더티코어’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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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공개될 ‘더티 워크’의 발매를 앞둔 에스파가 인트로 영상을 시작으로 컴백 예열에 나섰다. 영상 속 에스파는 퇴폐적이고 거친 스타일로 주목받으며 ‘더티코어’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SM 엔터테인먼트

오는 27일 공개될 ‘더티 워크’의 발매를 앞둔 에스파가 인트로 영상을 시작으로 컴백 예열에 나섰다. 영상 속 에스파는 퇴폐적이고 거친 스타일로 주목받으며 ‘더티코어’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SM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에스파가 신곡 맛보기 영상만으로 ‘더티코어’란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등 여전한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이달 말 새 노래 ‘더티 워크’(Dirty Work) 발매를 앞둔 에스파는 최근 인트로 영상을 시작으로 콘셉트 티저까지 연이어 공개하며 컴백 예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클린 쇠 맛’이라 명명된 고유의 정체성에 더욱 ‘날’을 세운 일명 ‘녹슨 쇠 맛’으로 진화를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상 속 에스파의 퇴폐적이고 거친 스타일이 주목 받으며 패션계는 물론, 커뮤니티 상에선 ‘더티코어’(Dirty Core) 유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거친 질감을 가리키는 ‘더티’와 핵심을 뜻하는 패션계 용어 ‘코어’(Core)를 결합한 합성어 더티코어는, 번진 화장과 헝클어진 머리, 찢어진 데님, 얼룩진 상의 등으로 구현된다.
에스파가 쏘아 올린 ‘더티코어’는 특히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각종 게시판에선 이들과 유사한 룩을 따라 하거나 관련 스타일을 수집하는 모습도 속속 포착된다.

에스파의 더티코어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남녀 성별이 합쳐 형성된 유행어 ‘에겐녀’ ‘에겐남’ 스타일과 극단의 대비를 이루며 더욱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더티코어로 대변되는 이들의 남다른 패션 코드과 아울러 ‘음악적 독자성’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4일 “여름 시즌을 겨냥해 청량 콘셉트로 돌아온 아이돌 그룹이 상당한 가운데, 에스파는 자신만의 색을 더욱 깊이 있게 파고드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며 그 뚝심과 자신감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에스파는 지난해 정규 1집 타이틀곡 ‘슈퍼노바’(Supernova)와 ‘아마겟돈’(Armageddon), 미니 5집 ‘위플래쉬’(Whiplash)를 유행가 반열에 올리며 ‘쇠 맛’이란 음악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새 노래 ‘더티 워크’와 관련, 지난 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에스파의 ‘4글자 신화’도 지속될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더티 워크’를 둘러싼 각종 기발한 별칭도 양산되고 있다. ‘녹슨 쇠 맛’을 위시로, ‘용광로 맛’, ‘대장장이 에스파’ 등이 대표적 예다.

에스파의 ‘더티 워크’는 27일 오후 1시 국내외 주요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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