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서 작업자 1명 사망… DL이앤씨 본사 직원 안전조사 중 참변

1 day ago 4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서 시공사인 DL이앤씨 본사 직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전날 발생한 안전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출입했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DL이앤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30분께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PKG-1 현장에서 본사 직원 1명이 사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사망자는 드럼 내부 맨 밑에 앉아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해당 현장에서는 작업자 1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함께 있던 다른 인원들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산소 농도와 유해가스 수치에서도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숨진 본사 직원은 다음 날인 25일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공간에 혼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공정은 중단된 상태였고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DL이앤씨 측은 현장 내 산소 농도와 가스 농도가 정상 범위로 나오긴 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확인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밀폐공간 출입 절차, 단독 출입 경위, 사고 전후 현장 관리 체계 등이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고 경찰과 고용부 현장 확인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일대에 추진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사업이다. 총 투자비는 9조2580억 원 규모로, 에틸렌 연산 180만 톤 생산 체계를 갖추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주간사를 맡고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PKG-1공구는 DL이앤씨가 담당하는 구역으로 계약 금액은 약 1조4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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