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패권 대결하는 시총 1,2위
반도체 투자 최대 수혜 GPU
엔비디아 시총 왕좌에 올려
마이크론 메모리도 급성장
AI시대 금광 하이퍼스케일러
컴퓨팅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알파벳, 자체 칩 개발도 박차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왕좌를 2위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발전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향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반도체 산업의 중심인 엔비디아,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 진영의 맹주인 구글 중 ‘AI 패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향후 주식 투자자들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뉴욕 증시의 엔비디아 시총은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5조2300억달러(약 7600조원)다. 같은 기간 알파벳은 4조8400억달러(약 7000조원)다. 엔비디아 주가가 현 수준에 머무른다고 가정할 경우 알파벳은 주가가 9% 오르면 시총 1위 자리를 거머쥐게 된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알파벳은 시장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에까지 밀려 시총 5위 자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1년 후 두 기업의 시총 격차는 한때 2% 이내까지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와 알파벳의 시총 1위 경쟁을 반도체와 하이퍼스케일러 간 AI 주도권 싸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막대한 AI 인프라스트럭처 투자가 최근 우려를 받고 있지만, 추후 AI 투자의 수익성이 검증되면 하이퍼스케일러 주식이 반도체보다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AI 모델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하는 엔비디아는 19세기 골드러시 상황에서 곡괭이를 파는 기업에 비유된다.
이에 맞서는 알파벳은 AI라는 금광에 직접 뛰어드는 기업이다. 구글 검색엔진, 유튜브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미래 성장동력인 클라우드 부문에 쏟아붓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에 이어 클라우드 매출 3위지만, 매서운 성장세로 추격하고 있다. 올 1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AWS(28%)와 애저(30%)의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AI 컴퓨팅 수요의 성장이 확실하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 중 어느 쪽이 주도권을 선점할지 주목된다. 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AI 수요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AI는 버블이 아니다”고 지난 6일 분석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특정 반도체 기업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알파벳은 최근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알파벳이나 다른 반도체주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다. 4월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23% 오르는 동안 마이크론 주가는 121% 폭등했다. 반도체 산업 병목이 GPU에서 메모리 반도체로 넘어가는 흐름이어서다. 같은 기간 알파벳은 38% 올랐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은 이날 엔비디아의 연말 시총 1위 확률을 60%로 반영하고 있다. 알파벳의 1위 확률은 31%다. 시총 3위 애플(6%)과 상장이 예정된 스페이스X(2%)가 뒤를 잇는다.
김원재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은 “단기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역대급 자본지출(CapEx)이 칩 제조사의 실적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어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피지컬 AI로 인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성장 국면에 있어 하이퍼스케일러에도 투자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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