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분석] '하이니켈 회복과 LFP 진입' 두 개 축 가시화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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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03 17:34 수정2026.05.03 17:34

엘앤에프 사옥. 한경DB

엘앤에프 사옥. 한경DB

1분기 실적 개요 및 시장 반응

엘앤에프(066970)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396억원(전년동기대비 +102.8%, 전분기대비 +20%), 영업이익 1,173억원(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전분기대비 +42%)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전기차 캐즘(Chasm) 국면 이후 최대 매출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약 190억원 내외)를 527% 상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지배주주 순손실은 654억원으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적자가 지속되었는데, 이는 주가 상승에 따른 교환사채(E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파생상품 손실이 영업외 손익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아래는 최근 증권사별 리포트 요약입니다.

자료=에픽AI

자료=에픽AI

총 18개 증권사 리포트 중 투자의견을 제시한 16개사 전원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주가 범위는 120,000원~280,000원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다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였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1분기 실적 심층 분석

핵심 손익 지표 및 추이

엘앤에프의 분기별 손익 추이는 2024년 1분기를 저점으로 뚜렷한 회복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2,038억원으로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이후 2025년 3분기(+221억원)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고, 2025년 4분기(+825억원), 2026년 1분기(+1,173억원)로 5분기 연속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출액 역시 2024년 2분기 5,548억원을 저점으로 지속 회복하여 2026년 1분기에는 7,396억원으로 전년동기(3,64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 동인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의 주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 하이니켈 제품 출하량의 분기 최대치 경신입니다. Ultra-HINI(울트라 하이니켈) 제품의 단독 공급 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2025년 말부터 공급이 시작된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신규 제품 출하가 확대되며 하이니켈 제품 출하량이 3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치를 경신하였습니다.

전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12% 증가하였으며, 이는 연초 제시한 물량 가이던스를 약 2배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제품 평균 판가는 전분기 대비 +4% 상승하였으며, 하이니켈 제품 판가는 -2% QoQ 하락하였으나 미드니켈 제품 판가가 +14% QoQ 급등하며 전체 ASP를 견인하였습니다.

둘째, 탄산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충당금 환입 효과입니다. 1분기 중 주요 원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전분기 대비 약 20% 상승하면서 기존에 적립되었던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이 대규모로 환입되었습니다.

삼성증권은 이 재고 효과를 약 69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였으며, BNK투자증권은 충당금 환입 규모를 약 800억원으로 분석하였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재고 환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가동률 회복을 기반으로 본업 이익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셋째, 환율 상승 효과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 중심의 양극재 판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였습니다.

류승헌 엘앤에프 CFO는 "1분기는 하이니켈 중심의 물량 성장과 판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손익 개선 흐름이 뚜렷해진 분기"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순손실 지속의 구조적 원인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지배주주 순손실이 654억원으로 지속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주가 급등에 따른 교환사채(E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영업외 손익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법인세차감전이익이 -555억원으로 영업이익(+1,173억원)과 큰 괴리를 보이는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이 파생상품 손실은 주가 수준에 연동되는 비현금성 항목으로, 본업의 실질적 수익성 개선과는 별개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LFP 사업 본격화 및 중장기 성장 모멘텀

엘앤에프는 기존 하이니켈 NCM 양극재 사업에 더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중 연간 3만톤 규모의 LFP 전용 공장 준공이 예정되어 있으며, 고객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3분기 초 또는 3분기 말부터 양산(SOP)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이후 2027년 상반기까지 총 6만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삼성SDI와 1.6조원 규모(약 12만톤)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26~2029년 연평균 3.9만톤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LFP 사업의 매출 가시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한 엘앤에프는 1분기 중 중국 외 업체로는 최초로 LFP 공급 계약을 확보하였다고 밝혔으며, 북미 ESS 시장 확대와 공급망 재편 흐름에 맞춰 추가 고객사 확보도 추진 중입니다.

DS투자증권은 국내생산촉진세제(한국판 IRA) 도입 시 제조원가 환급액이 2,730억원에 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영업이익률이 +10%p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다만 공제율 및 수출 물량 지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하였습니다.

주가 동향

엘앤에프 주가는 2026년 3월 23일 주간(W12) 107,200원 저점에서 출발하여 4월 28일 주간(W17) 215,000원 고점까지 약 100% 이상 급등하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자료=에픽AI

자료=에픽AI

4월 30일 종가는 195,100원으로 전일 대비 -6.65% 하락하였는데, 이는 실적 발표 당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종합 평가 및 주요 관찰 포인트

엘앤에프의 1분기 실적은 하이니켈 양극재 사업의 구조적 회복과 LFP 사업 진입이라는 두 가지 축이 동시에 가시화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영업이익 5분기 연속 개선,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 출하량 가이던스 2배 상회 등 복수의 지표에서 실질적인 체력 강화가 확인되었습니다.

향후 관찰해야 할 핵심 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재고 환입 효과의 지속 여부입니다. 1분기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이 탄산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일회성 환입 효과에 기인하고 있어, 2분기 이후 리튬 가격 추이가 본업 수익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둘째, LFP 공장의 SOP(양산 개시) 일정 및 고객 승인 진행 상황입니다. 3분기 말 양산 개시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으나, 일정 지연 시 기대감이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셋째, 북미 전기차 수요 환경입니다. 미국 EV 구매 세액공제 혜택 폐지 여파에 따른 수요 변동 가능성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구간 지속 시 성장세가 제약될 수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넷째, 파생상품 손실 구조입니다. 주가 상승 국면에서 EB·BW 관련 파생손실이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압박하는 구조는 재무적 불확실성 요인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본 정보는 한경에이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투자정보 서비스인 에픽AI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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