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새판 짠다… 중심부에 탁 트인 ‘여의들판’

4 hours ago 2

서울시, 설계 공모 당선작 공개
제2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연못

2030년에 재조성이 완료되는 여의도공원의 생태숲과 생태연못을 구현한 이미지. 서울시 제공

2030년에 재조성이 완료되는 여의도공원의 생태숲과 생태연못을 구현한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여의도공원을 제2세종문화회관(가칭)을 품은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해 재조성한다. 이번 달부터 공사를 위한 세부 설계 작업에 돌입한 뒤 2030년에 완공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 공모 당선작을 1일 공개하며 19만5539m²에 달하는 여의도공원의 중심부를 비워 ‘여의들판’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로 잔디밭으로 조성된 여의들판은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는 거대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여의도공원에 조성되는 제2세종문화회관 앞에는 ‘그랜드힐’이라고 불리는 언덕과 ‘그랜드폰드’로 불리는 연못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여의도공원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필드’로 불리는 잔디 광장에서는 사회공헌에 관심있는 여의도공원 주변 기업들이 후원 프로그램을 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의도공원 재조성 심사위원단은 당선작 심사평에서 “적절한 비움과 채움을 통한 개방성과 조망성이 우수하다”며 “주변 기업 가치를 활용하는 ESG 개념 등을 도입해 미래지향적 공원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의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여의도공원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성과 활용성을 고루 갖춘 최적의 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당선작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번 달 중 세부 설계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설계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여의도공원 재조성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공원조성과는 “한꺼번에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진행해 여의도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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