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한 번 찍고 버린다”…중국 젊은층서 번지는 ‘일회용 패션’

10 hours ago 5

1만원도 안되는 초저가 여행용 의류 인기…한 매장서 월 1만5000벌 판매 SNS ‘인생샷’ 문화 타고 18~30세 소비층 공략…의류 폐기물·건강 문제 우려도 (게티이미지 뱅크) 중국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여행지에서 한두 차례 입고 버리는 이른바 ‘일회용 의류(disposable clothing)’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지 분위기에 맞는 옷을 다양하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지만, 한편에서는 의류 폐기물 증가와 환경오염, 저가 의류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여름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 여행 중 ‘일회용 의류’를 입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했다. 중국의 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는 관련 해시태그의 조회 수가 680만 회를 넘어섰고, 관련 토론도 13만5000건에 달했다.중국에서는 이를 ‘츠파오이(次抛衣)’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한 차례 쓰고 버리는 옷’이라는 표현이다.● 기능 보다는 ‘사진발’이 같은 의류의 가장 큰 특징은 ‘실용성’보다 ‘사진발’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이름 그대로 장기간 입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옷이 아니다. 여행지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저렴한 옷을 구입한 뒤 여행이 끝나면 버리는 소비 방식이다. 특히 SNS에 올릴 사진의 시각적 효과가 중요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한 중국 여성은 7일간의 여행을 위해 옷 다섯 벌을 구입했지만 총비용은 200위안(약 4만원)을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려한 색상의 롱스커트부터 망토 형태의 의상, 아웃도어 재킷 등 여행지에서 눈길을 끌 수 있는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일상생활에서 계속 입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옷도 많지만, 여행 사진을 촬영하는 용도로는 오히려 이런 과감한 디자인이 선호된다.한 여성복 판매업자는 여행 시기와 목적지에 따라 상품 구성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5월에는 바닷가에서 사진이 잘 나오는 치마를 판매하고, 단오절에는 중국 전통의상인 한푸(漢服)를 준비한다. 신장 지역으로 떠나는 관광객에게는 이국적이고 민족적인 분위기의 치마를 판매하는 식이다.이 판매업자는 한 달에 약 1만5000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층은 18~30세이며,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의 가격은 10~50위안(약 2000~1만원) 수준이다. 저렴한 식사 한끼 가격에 불과해 여행지에서 부담 없이 입고 버릴 수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