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것처럼 역사를 왜곡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29일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서울경찰청에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의원은 "암살자(들)은 영화 제목을 단수인 '암살자'가 아닌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해 문세광 외에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관객들로 하여금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배우자인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의 배후에 있었거나 적어도 그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인식을 하도록 내용을 전개했다"고 주장했다.
역사 왜곡 비판에 대해 지난 28일 영화 제작진은 입장문을 내고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문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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