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사진=박수진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32)이 KBO 리그 대표 '핵인싸(사람들과 매우 잘 어울리는 사람)'임을 증명했다. 오랜만에 상대 선발 투수로 마주한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33)에게 환영 인사를 했고, 키움 히어로즈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릿(30)과는 경기를 앞두고 20분 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은 오스틴은 어느새 한국 생활 3년 차를 보내고 있다. 그만큼 한국 문화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같은 LG 소속 선수뿐 아니라 다른 구단 선수들까지 챙기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한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LG의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스틴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칸타라를 만났다. 여기서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오스틴은 공수 교대 시간을 통해 알칸타라와 짧은 이야기를 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알칸타라는 경기를 마치고 이에 대한 질문에 "특별한 대화는 아니었고, 다시 돌아와서 환영한다고 해주더라"고 웃었다.
경기를 앞두고는 키움 새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30)이 취재진과 만났다. 여기서도 오스틴의 이름이 나왔다. 타격 훈련을 마친 스톤은 "오스틴 딘을 비롯해 맷 데이비슨(NC), 라이언 와이스(한화)와 함께 뛰었던 선수들인데 모두가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줬다. 특히 오늘 적으로 만나게 되는 오스틴은 만난 지 꽤 오래됐는데 오늘 만나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훈련을 마친 오스틴은 "방금 스톤이 당신을 언급했다"는 말에 "정말이냐?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나?"고 스타뉴스에 물었다. 잠시 뒤 경기 전 식사를 마친 오스틴은 개릿과 만나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20분이 넘는 대화를 마친 오스틴은 다시 기자에게 다가와 "알려줘서 고맙다"고 웃었다.
오스틴과 스톤은 같은 텍사스 지역 출신으로 2014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이었다. 2017시즌 하이A, 2019시즌 더블A에서 함께 뛰며 유망주로 분류됐다. 오스틴은 스타뉴스에 "스톤은 텍사스에 있던 시절부터 알던 사이"라는 설명을 남기고 경기를 준비를 위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스톤 개릿이 7일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
타격 훈련을 마친 스톤. /사진=박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