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은 품종에 따라 외관과 식감, 향이 뚜렷하게 갈린다. 크게 껍질에 그물무늬가 있는 네트 멜론과 매끈한 무네트 멜론으로 나뉜다. 네트 멜론의 대표 품종은 머스크멜론으로, 촘촘한 그물무늬와 높은 당도, 부드러운 과육이 특징이다. 무네트 멜론에는 양구멜론, 설향멜론, 백자멜론 등이 있으며 외관이 매끈하고 비교적 담백한 맛을 낸다.
국내 멜론 시장은 사실상 머스크멜론이 주도하고 있다. 전체 유통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대중적인 소비를 이끌고 있다. 연간 유통량은 약 600t 수준으로, 이 가운데 네트 계열이 약 98%를 차지한다. 하미과멜론과 파파야멜론 등이 일부를 구성하고 있지만 비중은 제한적이다.
멜론은 연중 출하가 가능하지만 가장 큰 성수기는 7~9월이다. 이 시기에는 머스크멜론 물량이 집중되며 소비도 크게 늘어난다. 산지는 재배 시기와 품종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동한다. 곡성, 나주, 부여, 고령 등이 주요 생산지로 꼽히며, 무네트 계열은 고령과 함안을 중심으로 출하된다.
상품 등급은 과중과 당도, 외관 상태를 기준으로 나뉜다. 과형이 균일하고 네트 형성이 촘촘하며 당도가 높은 상품일수록 ‘특’ 등급으로 분류된다. 반대로 네트가 고르지 않거나 크기가 일정하지 않으면 하위 등급으로 내려간다. 가격은 최근 소폭 올랐다.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황금당도 머스크멜론은 지난해 4월 개당 1만2990원에서 최근 1만4990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작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다. 생육 상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여름철 일조량과 강수량에 따라 향후 생산량과 품질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멜론은 일조량이 충분하고 일교차가 클수록 당도가 높아지지만, 비가 많으면 당도가 떨어지고 품질 편차가 커진다.
소비 흐름은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편이다. 여전히 머스크멜론 중심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하미과멜론 수요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조각 멜론이나 소포장 상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나들이나 간편식 소비가 늘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멜론은 고르는 기준도 중요하다. 네트가 균일하고 촘촘하게 형성된 상품이 품질이 좋은 경우가 많다. 꼭지 부분을 눌렀을 때 약간 말랑하면 후숙이 잘 진행된 상태로 바로 먹기 좋다. 반대로 단단하면 상온에서 일정 기간 후숙한 뒤 먹는 것이 좋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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