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료 6만개 무단반출 … 출연硏 보안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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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건 사고 연구자료 6만개 무단반출 … 출연硏 보안 구멍 업데이트 : 2026.07.28 19:43 닫기 감사원, 기술연 등 6곳 감사퇴직자가 쓴 HDD 12대 증발서버 백신설치율도 2.2% 그쳐 국가 핵심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무단 반출과 백신 미설치 등 보안 부실 실태가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우주항공청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공전산망 보안 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HDD 탈부착 기록이 없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제외한 5개 기관 내부 PC를 분석했더니 2024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1년간 부착됐던 HDD 690대가 탈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퇴직자가 사용했던 HDD 39대 중 12대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기관 내에 없었다. 항우연에서 대학 부교수로 이직한 퇴직자 1명은 보안 과제 4건을 포함한 연구자료 6만956개의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HDD를 무단 반출했다. 현행 지침상 노트북과 외장형 저장매체 등은 반출입 절차가 있지만, 컴퓨터 내부 HDD는 자율 관리에 맡겨 통제 장치가 부재했다. 서버 보안 관리도 부실했다. 백신 설치율이 45.1%인 항우연을 제외한 5개 기관은 전체 서버 1만7073대 중 374대(2.2%)에만 백신을 설치해 운영했다. 백신이 없는 서버 251대를 점검한 결과 4개 기관 21대 서버에서 악성 프로그램 38종이 검출됐다. 최신 보안 업데이트 권고문 공지 후 실제 조치 여부를 관리하지 않아 주요 서버 대부분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였다. 비인가 외부 접속 장치와 프로그램 사용도 적발됐다. 외부 인터넷으로 접속 가능한 네트워크 데이터 공유 저장장치(NAS) 서버 191대 중 144대(75%)가 해킹 검색엔진에서 조회돼 위험에 노출됐다. 이 중 46대는 자료 탈취가 가능한 취약 버전이었다. 한 기관의 NAS 서버에는 업무자료 2만개가 저장·운영됐고, 해외에서 약 2개월 동안 6만여 건의 로그인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망 우회 접속이 가능한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 사용 현황은 과기정통부와 각 연구기관이 파악도 못한 상황이었다. [류영욱 기자] 이 기사의 배경지식, 한눈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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