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대표마’ 첫 관문 주인공은…‘오너스컵’ 2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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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신예의 독주냐, 베테랑의 반격이냐. 올해 최고 영예인 ‘연도대표마’를 가리는 대장정의 서막이 오른다. 28일 렛츠런파크 부경 제6경주로 ‘제19회 오너스컵 대상경주’(G3, 1600m, 3세 이상)가 열린다. 총상금은 5억 원이다.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첫 관문이다. 시리즈는 이번 오너스컵을 시작으로 KRA컵 클래식,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국제신문배, KRA컵 스프린트, 그리고 최고 권위의 그랑프리까지 총 8개 관문으로 이어진다. 

오너스컵은 전통적으로 부산경남 소속 마필들의 굳건한 안방이었다. 역대 진행된 18번의 경주 중 서울 소속마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단 2회에 불과할 정도로 부경 마필들이 압도적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서울과 부경 모두에서 쟁쟁한 실력파 마필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쉬(레이팅 93, 미국, 수, 3세)

가장 눈길을 끄는 마필은 강력한 신예 ‘로쉬’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승률 100%의 무패 행진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3월 열린 스포츠서울배에서는 2위와 무려 12마신 차라는 압도적 격차로 압승을 거뒀다. 일반 경주에서도 연전연승하며 단숨에 1등급으로 뛰어올랐다. 3세라는 어린 나이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문학보이(레이팅 100, 한국(포), 수, 4세)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1등급 승급 이후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직전 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출발이 매끄럽지 못해 아쉬운 성적을 냈고, 경주 중 모래 반응에 다소 민감한 성향을 보이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자신의 주종목인 1400~1600m 중거리로 돌아온 만큼, 빠른 출발로 선두권을 선점한다면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더풀그룸(레이팅 91, 한국, 수, 4세)

원래 1200m 단거리에 집중하던 마필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서서히 1400m로 거리를 늘렸고 올해 초에는 1600m 적응까지 마쳤다. 최근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전개 과정의 아쉬움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전 1600m 경주에서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월 경주에서 보여준 뛰어난 거리 소화력을 고려할 때, 깜짝 우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벌교마술사(레이팅 80, 한국, 수, 4세)

현재 2등급 마필이지만 1등급 강자들과의 승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는 ‘벌교마술사’는 첫 대상경주 우승을 정조준한다. 그동안 일반 경주에 비해 대상경주 성적이 아쉬웠으나, 강력한 추입력은 인정받고 있다. 튀르키예 교류경주 당시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을 선보이며 올해 KNN배 우승마인 ‘나이스버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특유의 막판 뒤집기 전개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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