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됐다” 경찰 믿었는데 51일만에 백골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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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담당 경찰 잇달아 허위 종결 경찰, 전국 실종 전수조사 착수 23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일대에서 3개월째 실종 상태인 장미란 씨(37)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8.23 뉴스1 석 달 넘게 실종 상태인 장미란 씨(37)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이 다른 실종 신고도 허위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 실종자는 신고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경찰청은 23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부 경장은 소재 확인 절차 없이 “연락이 닿았고 본인이 위치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허위 처리해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5월 접수된 장 씨 실종 신고에서도 “실종자와 통화했다”며 스스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부 경장과 장 씨의 통화 기록은 없었고, 장 씨는 아직까지 실종 상태다. 60대 남성의 가족들은 지난달 2일과 27일, 이달 6일 등 총 세 차례 실종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부 경장의 허위 보고만 믿고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 장 씨 신고의 허위 종결 사실이 알려진 뒤인 21일 가족들은 네 번째로 신고를 했고, 비로소 경찰이 수색에 나서 이 남성은 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남성의 아들은 “현재 아버지 얼굴이 보존되지 않았다고, 백골 상태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실종 신고를 담당한 경찰이 허위 종결한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자 경찰은 전국 실종 사건의 처리 과정을 전부 조사하기로 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제주경찰청에서 회의를 주재한 뒤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이다겸 기자 gyeo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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