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구 던지다 펄쩍 뛰길래” 가슴 쓸어내린 김태형 롯데 감독, 김진욱 부상 피해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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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이 19일 대구 삼성전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김진욱이 19일 대구 삼성전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펄쩍 뛰길래 부상 온 줄 알았지.”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9)은 21일 사직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최근 투구 도중 양쪽 햄스트링 이상 증세로 교체된 김진욱(24)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어 안도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아까 훈련할 때 보니 잘 뛰더라”며 웃었다.

김진욱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7-3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초구를 던진 뒤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양쪽 허벅지 근육(햄스트링)에 경련이 일어났다. 김상진 투수코치와 트레이닝코치는 마운드로 뛰어가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 투구를 이어가려던 그는 연습 투구에 나섰지만 경련이 재발해 펄쩍 뛰며 허벅지를 움켜쥐었다. 김 감독은 그를 곧장 이이무라 쇼타와 교체했다. 김진욱은 5이닝 3안타(1홈런)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등판으로 마쳤다.

김 감독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양쪽 햄스트링에 쥐(경련)가 나 선수 보호 차원서 교체했던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연습 투구 중 펄쩍 뛰길래 부상을 입은 줄 알았지만 그 뒤로 부상과 관련해선 특별한 보고가 없었다”며 안도했다.

김진욱이 다쳤다면 롯데에는 큰 공백이 생긴다. 그는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ERA) 3.07, 이닝당출루허용(WHIP) 1.20으로 활약했다. ERA와 WHIP 모두 규정이닝을 소화한 팀 내 투수 중 가장 낮다. 여기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9회로 팀 내 가장 많다.

김진욱에게도 몸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한 계기가 됐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전반기에 그를 1군 엔트리서 한 차례 말소해 재충전의 시간을 주기도 했다. 김진욱은 지난달 27일 사직 LG 트윈스전부터 3연속 경기 QS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 감독은 전반기를 잘 마친 그가 후반기 첫 등판서 이상 증세를 보이자 적잖이 놀랐다. 김진욱은 롯데는 물론, 9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서도 한국 야구대표팀 마운드를 이끌어야 한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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