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구자하 입센상 수상, 그 자체로 역사"

6 days ago 13

문화 > 전시·공연 "연출가 구자하 입센상 수상, 그 자체로 역사" 국제입센상 실레 사무국장"韓연극, 분노 대신 희망 그려훈계 대신 질문 입센과 닮아" 군힐 실레 국제입센상 사무국장이 1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아트마켓 "구자하는 국제입센상 최초의 아시아 수상자이자 최연소 수상자예요. 그 자체로 역사적인 일이죠." 군힐 실레 국제입센상 사무국장은 1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올해 수상자 구자하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연극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입센상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연극상으로, 노르웨이 정부가 2007년 제정해 2년마다 준다. 상금은 250만 노르웨이 크로네(약 30만달러)다. 구자하는 지난달 26일 오슬로에서 이 상을 받았다. 구자하는 서울과 벨기에 겐트를 오가며 활동하는 연극 창작자이자 작곡가, 비디오 아티스트다. 말하는 전기밥솥과의 대화로 외환위기 이후 한국 청년 세대를 그린 'Cuckoo' 등 '하마티아 삼부작'이 대표작이다. 심사위원 7명이 토론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올해의 기준은 '사이의 공간'이었다. 실레 사무국장은 "구자하는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인간으로서 대화할 수 있도록 그 사이의 공간을 열어젖힌다"고 말했다. 구자하는 2023년 발표한 '한국 연극의 역사'에서 입센을 포함한 서구 연극의 정전이 식민주의를 거쳐 한국에 들어온 과정을 파고들었다. 입센이 속한 정전마저 비판해온 작가에게 입센의 이름이 붙은 상을 준 셈이다. 실레 사무국장은 이를 "정전과 식민주의를 비판하길 두려워하지 않는 예술가를 고른 대담한 선택"이라고 불렀다. 목소리를 높이는 여느 정치극과도 결이 다르다. 그는 "구자하의 작품은 매우 정치적이지만 화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의 연극 전통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으면서도 분노하는 대신 희망을 품는다. 이는 끊임없이 질문하되 훈계하지 않았던 입센과도 닮은 점"이라고 말했다. [구정근 기자] 핵심요약 쏙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자하가 국제입센상 최초의 아시아 수상자이자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되어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는 인간 간의 대화의 공간을 여는 작품을 통해 한국 연극의 전통을 질문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잃지 않으면서도 희망...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