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소연 작가 “개인이 쓰는 내면의 이야기, 그게 문학의 가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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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상문학상 대상 최연소 수상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첫 참여해“AI에 글 맡기기는 어렵지 않을까”“최근 해양개발·믿음 소재에 관심” 등록 2026-09-18 오후 2:09:00 수정 2026-09-18 오후 2:17:08 가 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소설을 통해 느끼는 애정, 문학이 주는 기쁨을 생각하면 AI를 통해 글을 쓰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중요한 건 개인이 쓰는 내면의 이야기라는 걸 우리 모두가 알고, 그것을 문학의 가치라고 생각하면서 사람이 하는 일로 남겨두는 게 아닌가 싶어요.” 예소연 작가(사진=서울국제작가축제)최근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만난 예소연 작가는 인공지능(AI)이 인간의 글쓰기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묻자 주저 없이 이같이 답했다. AI가 이미 인간이 해오던 많은 일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만큼, 글쓰기 역시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쉽게 글을 맡기기란 어렵다고 강조했다. 예 작가에게 소설 쓰기는 고통스러운 일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기쁨을 주는 일이기도 하다. 그는 “쓸 때가 제일 기쁘다. 사실 쓸 때가 제일 고통스러운데 동시에 쓸 때가 제일 기쁜 것 같다”면서 “왜냐하면 쓸 때에 집중이 확 되는 순간이, 몰입이 되는 그 순간이 있는데 큰 기쁨 중에 하나”라고 짚었다. 다만 과거의 일을 소재로 글을 쓸 때는 무의식적으로 미화하는 것이 두렵다고. 예 작가는 “사실 소설을 쓰면서 무언가를 시간이 지나면 아름답게 미화하거나, 그 순간을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떠올리게 되는 것이 두려운 편”이라면서 “그래서 최대한 가지고 있었던 어떤 사람 혹은 사건, 현장의 기억을 그대로 생각하려 노력하는데 사실 사람은 주관이 개입되면서 그렇지 못하지 않나. 그래서 항상 (있는 그대로) 기억하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 정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그 기억을 계속 붙잡으려고 애쓰는 것 같다”면서 “왜냐하면 기억은 희미해지기 마련이지 않나. 그래서 그 희미해지는 기억을 다시 되돌리고, 언젠가 다시 되풀이하는 과정을 좀 더 반복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예 작가는 지난해 ‘개화 혁명’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수상 이후에는 기쁨만큼이나 두려움도 컸다고 회고했다. 그는 “사실 그때 수상을 하고 나서는 되게 두려움도 컸다”면서 “그때 당시 개인적인 사정도 그렇게 좋지 않았어서 이렇게 한 사람을 잃고 슬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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