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1조4000억대 던졌다…개미들 ‘패닉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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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틀 연속 폭락한 코스피가 30일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셀’(공포 매도)이 이어지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진 못했다.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한국 증시에 대해 일부 외신은 국가 주도 경제와 시장 투기가 결합된 ‘거대한 실험장’이라는 평가까지 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 내린 5,593.56에 거래를 마쳤다. 27일부터 사흘간 총 1,162.19포인트(17%) 빠졌다.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장 중 한때 8%대 강세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0.72% 내린 20만70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개인은 1조4219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253억 원, 743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0.72%)와 SK하이닉스(―5.64%)는 하락 마감했다. 이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도 최대 12% 하락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기본예탁금 1000만 원으로 매매할 수 있는 마지막날인 이날 개인 순매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5위안에 들어간 종목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1개뿐이었다. 31일부터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이 현금 3000만 원으로 높아진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이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국가자본주의와 시장 투기가 극단적으로 결합된 거대한 실험”이라며 “SK하이닉스 주가가 1% 오르면 투자자는 2%를 벌 수 있지만 10% 하락하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코스피가 이번 달 들어 사상 최대 수준인 약 33% 하락했다”며 “한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절망과 좌절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조 원 아래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였던 위탁매매 미수금은 29일 기준 1조1999억 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미수금은 증권사에서 이틀간 빌려 투자하는 초단기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이다. 국내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해 명성이 높은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를) 하지 않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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