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퇴근 후에도 ‘실시간 주식거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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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오후 4∼8시 애프터마켓 ETF-ETN 제외한 전종목 대상… 10분 단위 ‘시간외 단일가’ 폐지 “유동성 부족에 가격 왜곡 우려… 과열 투자 심화 가능성” 지적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종로구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유태관 씨(35)는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장하니 퇴근 뒤 주식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유 씨는 “퇴근길 지하철에서도 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면서도 “온종일 투자로 피로가 쌓이고 일에 소홀해질까 봐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체거래소에 이어 14일부터 한국거래소(KRX)가 본격적으로 애프터마켓을 열면서 직장인들의 ‘퇴근길 주식거래’가 일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녁에도 주식거래가 활발해져 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유동성이 부족한 애프터마켓에서 가격 왜곡 현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고, 투자 과열 및 중독이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후 4시 이후 호재에 바로 대응 가능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는 14일부터 오후 4∼8시 실시간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 외 접속매매(애프터마켓)를 개장한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이 24시간 거래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취지다. 거래소는 2016년 정규 거래시간 마감을 오후 3시에서 30분 연장한 뒤 10년 만에 장 운영 시간을 개편했다. 정규장은 현행처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한다. 애프터마켓은 변동성을 고려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오후 3시 반까지의 정규 시장 거래가 끝나면 30분 동안 시간 외 종가 매매가 진행된 뒤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으로 주문이 체결된다. 투자자들은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에서 거래할 수 없었던 종목들도 거래소의 애프터마켓에서는 사고팔 수 있다. 11일 코스피 상장 종목은 943개, 코스닥은 1823개 등 2766개인데 거래정지 및 관리 종목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매매 방식도 변한다. 기존 거래소에서 오후 4∼6시에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체결하던 기존 ‘시간 외 단일가’는 폐지된다. 정규장처럼 매수·매도 호가가 맞으면 즉시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이 도입된다. 가격 제한폭도 확대돼 저녁 시간대에도 상·하한가 종목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코스피는 종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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