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 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 인공지능(AI) 교육과 주거 안정, 도시철도 확충, 소상공인 지원 등을 향후 4년간 서울시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기 위해서는 배울 기회와 머물 수 있는 집,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청년들은 일자리 변화와 기술 전환, 높은 주거비 속에서 어느 때보다 큰 생존의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오 시장은 특히 ‘50만 청년 AI 기본권 보장’을 약속했다. 그는 “AI 시대라는 문명사적 격변 속에서 전 세계 도시들이 새로운 불평등의 위험과 마주하고 있다”며 “누구도 기술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문턱을 낮춰 배경이 없어도 실력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진짜 공정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택 공급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주거가 안정돼야 서울에서의 삶이 불안이 아닌 희망이 된다”며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을 목표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정책도 정교하게 다듬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교통 혁신은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7개 도시철도를 차질 없이 완공해 서울 어디에 살든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오 시장은 “자금과 판로, 경영 혁신, 디지털 전환까지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홍대와 을지로, 강남, 여의도 등 서울 곳곳에 ‘야간경제 상생 특구’를 조성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이밖에 손목닥터9988 등 건강정책을 발전시키고 청년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 공직자들을 향해서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가장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며 “낡은 관행을 깨고 시민만 바라보며 혁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은 ‘시민을 위한 4년, 더 큰 서울의 완성’을 슬로건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행사로 진행됐다.
이소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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