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돌아가신 父 생각에 울컥.."마지막 순간까지 힘 주셨다"[불후의 명곡][★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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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명사 특집 오은영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서문탁, 자두, 알리, 남상일&김태연, 우디, 은가은&박현호, 김기태, 원위(ONEWE), 머쉬베놈, 정승원 등 총 10팀의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오은영은 김기태가 부른 패티 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들은 뒤 눈시울을 붉히며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는 곡이다. 작년에 아버님을 떠나보내시고 너무 슬퍼하셨다. 남은 삶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는 딸의 마음이다"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그는 출생 당시 미숙아로 태어나 유난히 허약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을 믿어준 부모님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오은영은 "저에게 부모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한 분들이다. 제가 어릴 때 약하고 잔병치레가 많아 소아과 단골이었다. 그때 저희 어머니가 '선생님, 은영이가 병원 단골인 걸 보니 나중에 의사가 되려나 봐요'라고 하셨다. 그때의 온도와 분위기, 엄마의 표정, 선생님의 목소리까지 기억난다. 제가 살아가는 데 항상 힘이 됐다"라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고 그립다. 아버지가 제가 어릴 때 '세상은 멋진 곳이야. 두려워하지 말고 쭉쭉 뻗어나가렴. 날개를 펼치고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렴'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평생의 힘이 됐다. 돌아가실 때도 제 손을 잡고 '은영아, 너 같은 딸을 낳아서 평생 행복했다. 평생 자랑스러웠다'고 말씀하시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주셨다"라고 회상했다.

또 "김기태 씨의 노래를 듣고 내 옆에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얼마나 나에게 귀한 사람인지 느끼면서 살아있을 때 '사랑한다. 고맙다'고 전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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