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이젠 울릉도 특산물 아냐…50년 내 회복 거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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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25년 새 어획량 100분의 1…해수온 상승 등 영향 인구 이어 오징어·호박 생산 기반 흔들…대체 어업 전환해야 울릉군 마스코트(울릉군청 홈페이지)2026.9.19/뉴스1 2018년 12월 경북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서 어민들이 오징어를 햇볕에 말리고 있다.. 2019.12.13 ⓒ 뉴스1 경북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 어획량이 25년 만에 10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고, 또 다른 특산물 호박도 폭염과 가뭄, 농가 고령화 등으로 생산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인구 감소에 이어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물마저 잇따라 위기를 맞으면서 오징어에 의존해 온 어업구조를 대체 어종과 양식업 등으로 전환하고 농업·관광산업과 연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등에 따르면 2000년 1만1315톤이던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최근 3년(2023~2025년) 평균이 112톤으로 25년 전의 10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2000년 1만1315톤에서 작년 112톤…‘100분의 1 토막’올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 1~5월 울릉지역 오징어 위판량은 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톤의 8분의 1에 그쳤다.KIOST는 해수온 상승과 먹이망 변화, 중국 어선 조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울릉도 주변 오징어 어장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울릉도 주변 해역에서 수온 20도 이상인 날도 1970년대 연간 70~80일에서 최근 160일 안팎으로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한·중·일이 공동으로 자원 회복에 나서더라도 제한적인 회복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과거처럼 경제성을 갖춘 풍어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향후 50년 이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오징어가 귀해지면서 가격도 치솟았다. 지난 5월 울릉도의 한 특산물 판매점에서 마른오징어 8~10마리가 17만원, 저동항 인근에서는 독도새우 1㎏이 29만원에 판매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하지만 당시 울릉도에서는 생물 오징어 한 마리가 2만~2만5000원에 거래될 정도로 원물 자체가 귀해졌고 울릉몰과 농협에서도 특대 건조오징어 10마리(1㎏)가 17만원에 판매됐다.금어기가 끝난 뒤에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수협에서 위판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당시 한 어민은 독도까지 조업을 나갔지만 밤새 잡은 오징어가 40마리에 불과했고 기름값과 인건비 등을 고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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