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오천피’·수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경제 호황기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실제 소비 경기 회복세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민간 소비에서도 양극화 심화를 뜻하는 이른바 ‘K자형’ 구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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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2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뉴스심리지수(NSI)는 117.48이었다. 2021년 7월 117.71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NSI는 경제 뉴스 빅데이터를 통해 국민의 경제 심리를 측정하는 지수다. 공식 통계는 아니지만 경제 상황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소비자와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주요 공식 통계에 유의미하게 선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지난해 12월(109.8)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장기평균(2003~2025년)인 100을 훌쩍 웃돌 뿐만 아니라, NSI와 비슷하게 2021년 6월(110. 8)과 비슷한 수준이다.
소비자 심리 관련 지표가 최근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2021년 6~7월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충격에서 벗어나 강한 회복세를 보였던 시기다.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나드는 등 자산시장도 호조를 보였다. 분기별 경제 성장률(전기대비)을 보면 △1분기 2.6% △2분기 7.0% 3분기 4.6%4분기 4.2% 등으로 연간 성장률이 4.6%에 달했고, 2분기엔 11년여 만에 성장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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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뉴스심리지수(NSI). (자료= 한국은행) |
지난달 상황도 비슷하다.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뚫고도 상승세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5200선까지 돌파했고, 수출 실적은 지난해 연간 7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올해 1월 통관 기준 수출이 658억 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때 1480원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이 월말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며 1420~1430원대까지 낮아진 점도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심리 개선에 비해 실제 소비 회복세는 약한 편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설 명절 효과를 제외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의 실질 증가율은 2% 수준이다. 수준 자체는 양호한 흐름이지만 지난해 상반기 민간 소비가 바닥을 쳤던 기저효과와 최근 자산 가격 상승, 수출 호조 등의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가도 그렇고 올해 경제 전망도 좋다 보니 소비심리에 그런 것들이 선반영 됐을 것”이라며 “실제 소비로 이어지려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야 하는데 현재 기업실적도 K자형이고 주가 역시 마찬가지여서 일부에만 그 혜택이 돌아간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기업, 금융업 종사자들의 경우 이미 소비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소득이 더 늘어도 그만큼 더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전히 대내외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추가 소득으로 소비를 늘리기보단 저축하거나 재투자하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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