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회인 온누리교회에서 새벽예배를 유튜브로 중계하던 중 난데없이 북한 인공기 화면이 등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교회 측은 외부 세력에 의한 해킹으로 판단하고 있다.
19일 온누리교회에 따르면 전날 새벽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박종길 목사의 설교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던 중 약 20초 동안 화면에 인공기가 등장했다. 설교 음성도 중단되고 곡목이 확인되지 않은 음악도 송출됐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나돌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6월 18일 서빙고 새벽 예배 유튜브 스트리밍 중 예기치 않은 영상이 송출되는 해킹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긴급 조사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상황 조사 후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담당 부서에서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과 관련해 협박이나 금전 요구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