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1% 이어 5월에도 28% 뛰어… 레버리지 ETF는 사흘간 28조 거래
909개 종목 코스피 상승률 밑돌고
811개 마이너스… ‘K자 증시’ 심화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 고려를”

● 5월 코스피 상승률 웃돈 종목은 39개뿐

그러나 코스피 상장 종목 948개(우선주 포함) 가운데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낸 종목은 39개(4.1%)에 그쳤다. 909개 종목(95.9%)의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밑돌았는데 이 중 811개 종목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온도 차가 큰 ‘K자 증시’가 이어졌다.
상승 종목은 반도체, 전자기판, 로봇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주를 이뤘다.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반도체와 소재 및 부품, 피지컬 인공지능(AI)용 로봇 등 AI 중심의 강세장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반도체 기판도 부족해지자 삼성전기(+155.65%), LG이노텍(+154.45%)은 한 달 동안 두 배 이상으로 주가가 뛰며 나란히 황제주(주당 100만 원이 넘는 주식)에 올랐다. 삼성전자(+43.76%), SK하이닉스(+81.42%), 현대차(+36.1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사흘 동안 레버리지 ETF 거래 28조 원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는 개인이 주도했다. 사흘 동안 9조2146억 원어치 매수하고, 5조1541억 원어치 매도했다. 4조 원가량 순매수한 셈이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들어야 하는 금융투자협회의 사전 교육도 5월 28일까지 30만5197명이 수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기면서 두 종목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이 지수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5월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시 상승에 실적보다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만큼 금리 등의 거시경제 변수로 인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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