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이미지 기반 SNS 개발중…머스크의 X와 경쟁 예고

3 weeks ago 11

샘 올트먼(왼쪽)과 일론 머스크. 뉴스1·뉴시스

샘 올트먼(왼쪽)과 일론 머스크. 뉴스1·뉴시스
오픈AI가 이미지 기반 SNS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는 오픈AI가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이미지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내부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외부 인사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등 실제 출시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고 있다. 다만 SNS를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지, 챗GPT에 통합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오픈AI의 이 같은 움직임은 X(엑스, 구 트위터)를 운영 중인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머스크는 ‘오픈AI를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올트먼은 “사양한다. 원한다면 X를 97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받아치며 공개적으로 맞붙었다.

현재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했다며 영리 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픈AI 역시 머스크를 상대로 맞소송을 냈다.

더버지는 “챗GPT에 SNS를 구축하면 이미 치열한 올트먼과 머스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오픈AI가 SNS를 직접 운영하게 되면, 메타나 X처럼 AI 학습에 활용할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메타는 자사 AI ‘라마’를, X는 ‘그록’을 각각 자사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 중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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