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이미 여름옷으로 채웠다”…‘에어컨 가동’ 실내에 직장인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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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역 30도 안팎 초여름 날씨…“한여름 벌써 걱정돼”

서울 낮 최고기온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원한 분수 아래를 지나고 있다. 2026.5.13 뉴스1

서울 낮 최고기온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원한 분수 아래를 지나고 있다. 2026.5.13 뉴스1
14일 경기지역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자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층 가벼워졌다.

이날 오후 1시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선 시민들이 강한 햇볕을 피해 그늘에 모여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소매 티셔츠 차림이나 얇은 겉옷을 한 손에 걸친 채 이동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광교(이의동) 방면 버스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최근 비가 내린 뒤부터 날씨가 계속 포근해져 옷장을 여름옷으로 모두 바꿔놨다”며 “5월 중순인데도 이렇게 더우니 한여름은 어떻게 버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 일대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곳에는 음식점과 카페, 문구점, 대형마트 등이 밀집해 있어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늦은 점심을 위해 냉면과 숯불고기 전문점을 찾은 직장인들도 있었다. 일부 손님이 대기할 정도로 붐볐다.

해당 음식점 업주는 “지난주부터 이미 에어컨 가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직장인 A 씨는 “출근할 때 차 안에서도 에어컨을 켜고 있다”며 “지금은 밤에 선풍기 정도로 버틸 만하지만, 1~2주만 지나도 밤까지 더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카페에서는 시민들이 아이스커피 등 차가운 음료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이 카페는 아직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지만, 통 유리문을 활짝 열어놓자 바람이 실내로 들어오며 비교적 시원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카페를 찾은 20대 여성은 “독서실은 아직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해서 잠시 밖으로 나왔다”며 “앞으로 더 더워질 것 같아 벌써 지치는 느낌”이라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한 일사량까지 더해지며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다.

오후 1시 기준 경기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수원 28.9도, 이천 30.1도, 양평 28.6도, 파주 29.2도, 동두천 28.9도 등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낮 외출 시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가급적 실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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