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그룹 블랙핑크의 완전체 복귀로 올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유혁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다음달 5일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영국, 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 16개 도시 31회차 월드투어를 전개하며 2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투어는 스타디움급으로 회당 모객 규모가 직전 투어보다 약 두 배 증가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250만명 규모의 모객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 하반기 피지컬 앨범 발매도 예고했는데 이는 2022년 9월 정규 2집 'BORN PINK' 이후 2년 8개월 만의 신보 발매"라며 "블랙핑크 컴백으로 하반기 음반원과 공연·기획상품(MD)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한 1274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 앨범 활동 부재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베이비몬스터·트레져 월드투어(38만명 모객 추정)와 지난달 9일부터 2주간 중국 상해·신천에서 베이비몬스터의 두 번째 팝업스토어가 진행돼 공연·MD 매출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