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주미한국대사관의 공사급인 경제공사와 공공외교공사 등을 교체하는 등 북미 라인 일선을 29일 쇄신했다. 대북 정보 공유 제한과 쿠팡 제재 등을 놓고 양국 관계가 미묘한 시기에 대미 라인 교체에 나선 것이다.
관가에 따르면 신임 경제공사로는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공공외교공사로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이 조만간 임명돼 다음달 부임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미대사관에서 근무해 온 안세령 경제공사와 김학조 공공외교공사는 귀국해 외교부 본부에서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 내 대사직 바로 아래에 해당하는 공사급이 한 번에 교체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하고, 쿠팡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갈등이 표면화된 데 따른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임 북미국장에는 이원우 북미국 심의관이 승진 임명됐다. 한·미 관계 ‘이상설’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진 만큼 눈길을 끄는 인사라는 것이 외교가의 평이다. 다만 이번 인사 대상자 중 지난 정부 때 임명됐다가 계엄 등의 여파로 통상적인 근무연한을 넘긴 사례가 많아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외교부는 주요국 공관장 인사도 단행했다. 주프랑스대사직에 권혁운 주세네갈대사, 주쿠웨이트대사직에 김장현 주일본공사, 주제네바대사직에 윤성미 전 APEC 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 의장, 주후쿠오카총영사직에 강석희 경상북도 국제관계대사, 주뉴욕총영사직에 김상호 전 하남시장을 임명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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