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빙’에 빠진 1020…“2만원짜리 먹으려 친구 부를 필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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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유통 요즘 ‘혼빙’에 빠진 1020…“2만원짜리 먹으려 친구 부를 필요 있나요?” 업데이트 : 2026.08.16 11:21 닫기 치솟는 외식 물가에대형빙수 대신 ‘컵빙수’ 인기 메가MGC커피의 컵빙수 사진. 메가MGC커피 “이번 여름도 컵빙수로 버텨야지.”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올여름, 빙수 시장에 작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커다란 그릇에 담긴 빙수 대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컵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컵빙수’는 얼음과 토핑을 잔뜩 올린 기존 빙수와 달리, 작은 컵 안에 빙수를 담아낸 제품이다.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등 저가 커피 브랜드는 물론, 스타벅스와 팀홀튼까지 컵빙수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컵빙수 열풍은 판매량만 봐도 알 수 있다. 메가MGC커피는 올해 컵빙수 3종을 출시한 뒤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5만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간당 3000잔 이상 팔린 셈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재료가 동나 품절되는 일도 있었다. 실제로 서울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김 모양(17)은 “먹기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자주 사 먹어요. 또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어서 편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컵빙수가 이렇게 주목받는 배경에는 요즘 물가 사정이 있다.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밖에서 사 먹는 음식 값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한 끼를 사 먹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컵빙수는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컵빙수 가격은 저가 브랜드가 4000~5000원대, 고가 브랜드가 6000~8000원대이다. 반면 대형 빙수는 1만~2만원대로, 청소년 지갑 사정엔 부담스럽게 느껴지곤 한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물가가 오르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취업도 쉽지 않은 시기에 대형 빙수 한 그릇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컵빙수는 물가가 오른 만큼 지갑 사정은 챙기면서도, 여름은 여름대로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대안인 셈이다.그런데 컵빙수 쪽으로 지갑이 더 쉽게 열리는 이유는 가격 자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가 그 돈을 ‘어디에 쓴다’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도 부담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1만~2만원대 대형 빙수는 사람들 머릿속에서 ‘한 끼 식사’로 여겨져서 밥값이랑 비교된다. “이 가격이면 그냥 파스타를 사 먹고 말지”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다.반면 4000원대 컵빙수는 ‘간식’으로 여겨져서 아메리카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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