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보유기체 270대로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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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보유기체 270대로 대폭 확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기체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럽과 인도 등 지역의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합병으로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외형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글로벌 주요 항공사와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사진)은 15일 독일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여객·화물기 230대(아시아나항공 포함) 수준인 보유 기체 수를 2037년까지 270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게 우 부회장의 설명이다. 노후한 항공기를 에어버스 A350-1000, 보잉 777-9 등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통합을 통한) 초대형 항공사로의 진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합병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성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글로벌 주요 항공사와 동등하게 경쟁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와의 결합을 완료한 통합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7일 출범한다.

통합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인도 노선 운항을 늘릴 예정이다. 유럽행 신규 노선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 우 부회장은 “아프리카와 중동은 두바이를 제외하고는 직항 노선이 없지만 통합 이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고 한다”며 “체계적으로 새 목적지를 발굴하고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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