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조할아버지가 빌린 책인데”…150년 연체료가 28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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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도서관장 “다신 대출 안 할 것” 대출자 기록 소실, 실제 부과는 않아 30일(현지시간) 호주의 한 도서관 소유의 책 『아테네의 고대 유물(Antiquities of Athens)』이 빌린 지 약 150년만에 반납됐다.2026.08.02 키아마=AP/뉴시스 호주의 한 도서관에서 대출된 책이 약 150년 만에 돌아왔다. 책을 반납한 주민은 최근 집을 리모델링하다 밀폐된 벽난로 속 차(茶) 상자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고 한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약 150년 전에 대출된 그리스 고대 유물을 다룬 책 한 권이 호주의 해안 마을 키아마의 공공 도서관에 반납됐다. 책을 반납한 로스 시몬스(77)는 AP통신에 자신의 고조할아버지가 이 책을 빌려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1858년 출간된 이 책은 1872년 문을 연 도서관이 초기 소장하고 도서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흥미로운 것은 연체료 계산이다. 책 표지 안쪽에 적힌 도서관 개관 당시 규정과 물가 상승을 반영해 계산한 연체료는 약 2만8000호주달러(약 284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1870년대 대출자 기록이 소실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해 실제 연체료가 부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반납된 책은 도서관 지역 역사 자료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도서관 관장은 “이 책이 다시 대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책이 반납되기까지 또 150년을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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