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은 1일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서울 을지로에서 서울 창신동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재단을 소상공인과 가까운 골목시장으로 옮겨 현장 중심 포용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포용금융이란 소득, 신용, 정보 접근성 등의 이유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대출 등 금융 문턱을 낮춰주는 것을 의미한다.
창신동은 소상공인이 밀집한 곳이다. 전통시장과 봉제업 종사자가 밀집한 대표적인 서민경제 현장으로 꼽힌다. 때문에 지점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이번 재단 이전으로 보다 많은 현장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전주⸱청주 등으로 지방 거점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현재 8개인 재단 지점이 12개까지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향후 가게 200곳이 우리 새희망가게로 선정돼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창신골목시장에 위치한 우리 새희망가게 1호점인 통닭집을 직접 찾아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번 창신동 이전은 그룹 ‘미소금융 인프라 강화 방안’ 첫 실행 사례다. 미소금융은 은행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저소득층이 창업자금, 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 등을 무담보·무보증으로 빌릴 수 있는 서민금융 제도다.우리금융은 현장 중심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미소금융 공급 규모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미소금융 공급 목표액 120억 원 가운데 6월 말까지 절반 이상인 64억 원을 공급했다. 2028년까지 미소금융 연간 공급 규모를 200억 원으로 늘리고 청년층에 대한 지원 비중을 50%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임 회장은 “이번 우리미소금융재단 서울지점 이전은 미소금융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방을 중심으로 미소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금융의 온기가 꼭 필요한 곳에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가 따뜻한 포용금융의 가치를 충실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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