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전재산인데 밀수품이요?”…다이아몬드 스캔들 터진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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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우리집 전재산인데 밀수품이요?”…다이아몬드 스캔들 터진 베트남 업데이트 : 2026.08.03 11:15 닫기 817억원 규모 3만여개 밀반입 정황기존각인 갈아내고 등급조작해 판매연루된 최대 보석업체는 시총 반토막 보석상 수십곳 문닫고 환불대란까지 한 여성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한 보석점에서 반지를 보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EPA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이 적발되면서 현지 보석시장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밀수된 다이아몬드의 감정 등급을 조작해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판매한 정황이 드러난 데다 대형 보석업체까지 사건에 연루되면서 소비자들의 환매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 수사당국은 지난 2년간 1조5000억동(약 817억5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3만여개가 베트남으로 밀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다이아몬드들은 인도에서 조달돼 홍콩을 거쳐 베트남으로 들어왔으며, 수하물과 신발, 의류 등에 숨겨서 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베트남 경찰에 따르면 일부 감정기관은 다이아몬드에 새겨진 미국보석학회(GIA)의 기존 레이저 각인을 제거한 뒤 새로운 각인을 새기고 실제보다 높은 등급의 감정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낮은 품질의 다이아몬드를 고가 제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이다.베트남 최대 상장 보석업체 푸뉴언주얼리(PNJ)와 대형 체인 사이공주얼리(SJC) 등 베트남 주요 보석업체들도 사건에 연루됐다. 푸뉴언주얼리는 문제의 다이아몬드가 자사 유통망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감정 자회사 전 대표가 구금된 이후 회사 시가총액은 약 절반으로 줄었다.사이공주얼리의 소매망에도 밀수 다이아몬드가 공급된 혐의가 제기됐다. 수사당국은 관련 밀수 조직이 2022~2024년 약 5000억동 상당의 저품질 다이아몬드 3400여개를 사이공주얼리 소매망에 공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물자산’ 다이아 타격에 소비자 파동 거세 베트남 다이아몬드 밀수입·감정서 위조로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AI로 그린 이미지. [챗GPT] 이번 사건의 파장은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번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보석업체가 판매한 제품을 일정 조건에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Buyback)’ 제도가 보편적인 판매 전략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사건 이후 보석상 수십 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일부 보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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