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코앞에도 대형 물류센터”… 닷새만에 또 쿠팡 화재, 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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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다른 센터 화재신고에 철렁 빠른 배송 경쟁에 도심 입지 선호 대형창고 58%, 주택가 500m내 불 나면 연기-분진 고통 극심 “주거지와 거리 기준 강화해야” 인천 서해구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약 10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된 가운데 화재의 여파로 건물 벽면 곳곳이 무너져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55분경 쿠팡 32물류센터의 불이 꺼진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인천 제물포구 쿠팡 15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는 자체적으로 진화됐다. 인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난 대형 화재가 꺼진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인근 또 다른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작업자를 높은 곳으로 올리는 기계의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화재는 곧바로 진압됐다. 그러나 도심 속에 들어선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 대형 물류창고 10곳 중 6곳은 주택가와 5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닷새 만에 또 쿠팡 창고서 불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5분경 인천 제물포구 항동7가 쿠팡15물류센터에서 “6층 냉동창고의 고소작업대 밑에서 불이 나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8일 불이 나 22일에야 진화된 석남동 물류센터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7.5km 떨어진 곳이다. 불이 난 고소작업대는 이날 외주 업체가 시설 정비를 위해 들여온 것으로, 소방 당국은 작업대 하부에 있는 납과 황산 재질의 배터리 연결 부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꺼져 있었지만, 불길이 가연성 물질로 번졌다면 자칫 또다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물류센터 화재가 잇따르면서 인근 도심 주민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날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상 1∼7층, 연면적 8만8234m² 규모로 2021년 3월 준공됐다. 반경 600m 안에는 초등학교와 총 2000채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이 일대는 인천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또 다른 쿠팡 물류센터 등 대형 창고시설이 밀집해 있다. 항동 물류센터 인근 아파트에 사는 이선희 씨(67)는 “언제부턴가 주변에 물류센터가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며 “가뜩이나 주변 대형 공장을 오가는 화물차나 유조차 때문에 불안을 안고 사는데, 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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