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한테 세금 더 걷으세요”…영국 백만장자 120명, ‘부유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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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테 세금 더 걷으세요”…영국 백만장자 120명, ‘부유세’ 촉구 리네커·리처드 커티스 등 공개서한“성공 위한 투자재원 부유층서 나와야”195억원 초과 자산에 2% 과세 주장 영ㄱ구의 유명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게리 리네커. AP연합뉴스 영화 ‘러브 액추얼리’를 만든 영국의 리처드 커티스 감독, 유명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게리 리네커,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브라이언 이노 등 영국 부자 120명이 앤디 버넘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자신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달라고 요청했다.23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부유층 단체인 ‘애국 백만장자’(Patriotic Millionaires)는 서한에서 “우리를 제대로 과세해 달라”며 부유세 도입을 촉구했다.이들은 “우리는 더 많은 세금을 낼 여력이 있다”며 “매일 일해 소득을 얻는 노동자가 아니라, 보유한 자산에서 막대한 소득을 얻는 가장 부유한 사람들에게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리는 이 나라를 사랑하고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성공을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고, 그 재원은 가장 부유한 계층이 보유한 자산에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시대적 경제사상에 머물러 자기 이익만 좇는 소수가 영국의 미래를 좌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이 단체는 순자산 1000만파운드(약 195억원)를 초과하는 자산에 연 2%의 부유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연간 240억파운드(약 47조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자체 조사에서 영국 백만장자의 75%가 자신들에 대한 증세를 지지했다고 밝혔다.버넘 총리는 취임 직전 리네커와의 인터뷰에서 부유세 도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당장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겠다”며 “우리에게는 더 큰 공정성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여론도 우호적이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 조사에서 영국 국민의 75%가 부유세 도입에 찬성했다.다만 정부는 즉각적인 세제 개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에마 레이놀즈 재무부 수석부장관은 “형편이 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원한다면 지금도 재무부에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제 개편 여부는 가을 예산안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야권은 공개서한의 진정성을 문제 삼았다. 보수당과 영국개혁당은 “세금을 더 내고 싶다면 당장 재무부에 수표를 보내면 된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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