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후보 "청년 머무르는 강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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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22일 인터뷰에서 지역 발전 전략을 밝히고 있다.  문경덕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22일 인터뷰에서 지역 발전 전략을 밝히고 있다. 문경덕 기자

“청년들이 굳이 서울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강원도를 만들겠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4선 국회의원에 원내대표,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내 네트워크는 곧 강원을 바꿀 경쟁력”이라며 “취임 첫날부터 도를 발전시킬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농림업과 해양레저·관광산업 등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강원의 경제 상황이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정자립도는 20%대 초반에 불과할 정도로 낮고 일자리는 부족해 아이들 키우기도 겁난다는 것이 도민 얘기”라며 “강원은 가진 것이 적은 지역이 아니라 이미 가진 자산을 산업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모자랐다”고 말했다.

대표적 예시로 농업 분야를 꼽았다. 우 후보는 “강원도 농업이 자꾸 어려운 이유는 농산물을 생산만 하고 끝나기 때문”이라며 “2차·3차 식품 가공 산업으로 연결해야 농산물 수급도 안정되고 수출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강원 양구 특산품인 시래기가 가공식품 형태로 해외에 판매되는 것을 사례로 들었다. 임업 역시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우 후보는 “강원도는 한국에서 산이 가장 많다”며 “독일 캐나다처럼 목재와 산림 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면 산간 지역 경제도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는 건축용 구조재·화학 펄프 산업의 강자다.

강원의 관광 자원과 동해안 해양레저 산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 후보는 “평창은 ‘올림픽 브랜드’가 있고, 춘천은 호수가 있고, 강릉과 동해안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이 있는 자연환경이 있다”며 “강원도 연간 방문객이 1억50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보는 관광’을 넘어 ‘머무는 관광’ ‘돈 쓰는 관광’으로 판을 바꾸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역마다 브랜드 관광 상품을 팔고, 트레킹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동해안은 서핑 등 해양레저 자원 개발과 함께 수산물 가공 산업을 연결해 지역 소비경제를 바꾸겠다고 했다.

우 후보는 “강원의 미래는 국가 재정, 국가 프로젝트, 민간 투자를 얼마나 끌어오느냐에 달려 있다”며 “장관들, 당 지도부, 재계와 문화예술계까지 움직일 수 있는 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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