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uring milk splash isolated on white background macro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통하던 우유가 성인 건강에는 생각만큼 큰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있으며, 일부 질환과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다는 세계적인 영양·의학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킹스칼리지런던 교수이자 장 건강 연구자인 팀 스펙터는 “우유는 본래 아기를 위한 것이며, 성인이 지속적으로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스펙터 교수는 “인류가 우유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약 1만 년 전,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시기의 생존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 사회에서 우유 섭취는 인간의 생물학적 설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이어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3분의 2가 우유를 소화하는 데 필요한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으며, 유아기가 지난 뒤 다른 동물의 젖을 마시는 포유류는 인간이 사실상 유일하다”고 지적했다.◆“골절 예방 효과 미미…전립선암 위험 6% 상승 연구도”우유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으로 꼽혀온 ‘골다공증 및 골절 예방’에 대해 스펙터 교수는 “우유가 골절 위험을 낮춘다는 초기 연구 결과들은 이후 대규모 연구에서 대부분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칼슘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유 섭취량을 늘려도 전체적인 골절 위험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척추 골절에서는 일부 감소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손목이나 고관절 등 흔한 골절 예방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고 밝혔다.특히 현대인은 치즈, 요거트, 아몬드, 정어리 등 다양한 식품을 통해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고 있어, 우유를 통해 추가적인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별도의 건강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우유가 모든 사람에게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스펙터 교수는 칼슘 섭취가 부족한 10대 여성이나 요오드 공급이 중요한 임산부에게는 유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유는 일부 국가에서 요오드의 주요 공급원이며,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과 태아의 신경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다.암과 관련해서는 우유가 양면적인 영향을 가질 수 있다고 봤다. 우유 속 칼슘은 장내 담즙산과 유리 지방산을 제거해 대장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반면, 많은 양의 우유 섭취는 전립선암 위험 증가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오트밀크도 완벽...
“우유, 성인에게 꼭 필요할까”…전문가가 지적한 ‘뜻밖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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