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반입 금지를 사과?’ 또 헛다리 짚은 AG 조직위원회

2 weeks ago 8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욱일기 반입을 허용하면서 스스로 논란을 자초한 모양새다. AP뉴시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욱일기 반입 금지를 사과한다고?’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실수가 끊이질 않는다.조직위는 19일 개회식 이전부터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 선수단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사건이 빈발했다. 선수단 숙소로 활용되는 크루즈선의 접안 기념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했다. 도요토미는 1592년 임진왜란의 침략자다.그뿐만 아니라 18일 하키 남자 조별리그 A조 한국-방글라데시전서는 애국가가 아닌 북한의 국가가 재생됐다. 20일 한국-일본의 남자농구 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을 훈련장으로 데려다줄 버스가 자취를 감추는 등 배차 실수도 여러 차례 일어났다.결정타는 28일 터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조직위가 일본과 대만의 야구 준결승전이 열린 26일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 욱일기 반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이틀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 반입을 금지한 조치는 부적절했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공지를 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일본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조직위가 입장문을 내놓았다는 게 중론이다.그러면서 “참가국 이외의 국기를 내걸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욱일기는 반입 금지 대상이 아니다. 현장에서 잘못 안내했다”며 “관객 여러분이 불쾌함을 느끼게 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 모든 경기장에 욱일기 취급과 관련 사안을 철저하게 주지시켜 향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욱일기는 일본이 과거 태평양 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앞서 2020도쿄올림픽, 2026북중미월드컵 등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마다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활용한 응원을 펼쳤고, 침략 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과 논란이 일었다. 욱일기 허용은 다른 국가로 하여금 불쾌감을 유발하는 조치로 조직위가 내건 이번 대회의 슬로건 ‘여기서, 하나로(ここで、ひとつに)’와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아시안게임 야구 일본-대만전이 열린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 게시된 욱일기 반입 금지 안내문.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