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00병상 ‘어린이 의료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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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접고 어린이 병원 추진 소아-응급-감염병 중심 200병상 예타 면제-시민 10만명 서명운동 지난달 21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참석자들이 울산의료원 설립을 염원하는 손팻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소아·청소년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시민 10만 명 서명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예타 면제·10만 명 서명, 사업 절차 본격화 울산시는 북구 송정동 일원에 200병상 규모의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을 건립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새 의료원은 소아·청소년 진료를 중심으로 응급·감염병 등 부족한 필수의료 기능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울산 소아 환자의 관내 입원 의료 이용률은 87.8%로 7개 특·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아 일부 환자는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다. 공공의료 기반도 취약하다. 울산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국립대 병원과 지방의료원이 모두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2024년 기준 인구 1000명당 공공의료기관 병상수는 0.14개로 전국 평균 1.18개의 약 8분의 1이다. 울산시는 의료원 건립을 국가정책사업에 반영해 예타를 면제받는 방안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이 제21대 대통령 지역 공약에 포함된 만큼 정부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10만 명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상욱 울산시장과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교육계·정치권·의료계·학계·시민단체 관계자 등 79명이 참여했다. 부지와 재원 확보도 병행한다. 예정 용지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추진하는 한편 민간투자 적격성 검토 용역을 통해 민간투자 가능성과 재정 부담 등을 분석하고 있다.● 병상 350→200개로… 소아·필수의료 집중 이번 계획의 가장 큰 변화는 병상수보다 의료원의 기능이다. 기존 종합형 지방의료원에서 어린이·필수의료 중심 공공병원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울산의료원 설립은 2021년 본격화했지만 202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중단됐다. 이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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