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감당할 수 있는 매파"…금리 인상 시사에도 시장은 안도했다

2 hours ago 4

“워시, 감당할 수 있는 매파”…금리 인상 시사에도 시장은 안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한 가운데 연내 한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Fed의 매파적 통화정책 결정에도 뉴욕증시와 아시아 증시는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다시 불붙은 인플레이션으로 예상 가능했던 결정이었던 데다 인공지능(AI) 발 투자심리도 꺼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날 Fed는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동시에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을 크게 높이고 향후 금리 경로도 상향 조정했다.

위원들의 중간값 기준 전망에 따르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3.6%로 제시됐다. 지난 3월 전망치인 2.7%보다 0.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경제성장률 전망은 낮아졌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2.4%에서 2.2%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 전망은 4.4%에서 4.3%로 소폭 낮아졌다.
가장 큰 변화는 금리 전망이다. 위원들은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3.8%로 제시했다. 이는 3월 전망치인 3.4%보다 높다. 2027년 말 금리 전망도 3.1%에서 3.6%로, 2028년 전망은 3.1%에서 3.4%로 각각 상향됐다.

FOMC는 성명서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목표를 웃돌고 있으며,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삭제돼 다음 번 금리 조정이 금리 인상일 수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FOMC 이후 일제히 하락했지만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51포인트(-0.97%) 내린 51,493.1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1.22포인트(-1.21%) 내린 7,420.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4.69포인트(-1.34%) 내린 26,021.66에 각각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FOMC가 열린 지 몇시간 뒤인 18일 오후 사상 처음으로 9000을 찍었다. 투자자들의 AI 관련 기대감이 Fed의 매파적 결정에 대한 우려를 덮었다는 분석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한경 프리미엄9의 모든 콘텐츠는 한국경제신문의 저작물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사전 허가 없는 무단 전재·복제·배포·캡처 공유·AI 학습 활용 및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위반 시 서비스 이용 제한 및 민형사상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