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날씨엔 좋아지는데..." 9월 타율 0.203, 두산 가을영웅의 좌절→첫 멀티히트로 10월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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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가을만 되면 강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정가영(정수빈 가을 영웅)'이라는 수식어로 불렸다. 그만큼 가을의 정수빈(36·두산 베어스)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정수빈은 다소 뒤늦게 가을이 왔음을 알렸다. 이젠 가을야구를 바라본다.정수빈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즌 14번째 맞대결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2회 2타점 동점 적시타는 물론이고 수비에서 감탄을 부르는 슬라이딩 캐치를 펼쳤고 도루에 이은 역전 득점까지 해내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2회 적시타가 극적이었다. 김민석의 볼넷과 강승호의 안타 이후 희생번트로 주자 2,3루를 만들었고 조수행이 볼넷을 얻어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타석에 섰다. 이재학은 체인지업으로만 정수빈을 승부했고 4구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우익수 방면으로 향했고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파고 들었다. 1,2회 내줬던 2점을 단숨에 만회했다.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정수빈은 박찬호의 땅볼 때 3루로 향했고 안재석의 안타 때 역전 득점을 해냈다.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회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수비에서도 빛났다. 4회 1사 1루에서 신재인의 짧은 타구를 빠르게 대시한 뒤 슬라이딩하며 처리했다. 타구를 맞자마자 투수 웨스 벤자민은 정수빈을 향해 앞으로 다가오라는 표시를 했고 타구를 낚아채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6회에는 밀어치는 안타로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9월 들어 처음 나온 멀티히트였다. 그만큼 부진이 길었다.이날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가을야구까지 한 발 더 나아가는 승리였다. 6위 NC와 승차를 7경기로 벌렸고 남은 2차례 맞대결에서 1승만 하면 자력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혹은 남은 8경기 중 2승만 거둬도 가을야구로 향한다.경기 후 정수빈은 "NC 상대로 2승만 하면 5위는 확정 지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초반에 2점 주면서 불안했지만 저한테 초반부터 만루라는 찬스가 왔고 올해 만루 상황에서 성적이 괜찮았다"며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든 꼭 맞춰서 1점이라도 내게끔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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