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투자, 아무나 하면 큰일나요”...가격 보다 중요한 한 가지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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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투자, 아무나 하면 큰일나요”...가격 보다 중요한 한 가지 [Book]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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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균열을 일으킬 때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은 원자재 시장이다. 지정학적 충돌,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원자재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자산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대다수 개인투자자에게 원자재 투자는 여전히 어렵고 낯선 영역으로 남아 있다.

국내 금융권 원자재 분석 1세대 애널리스트 출신인 이석진 원자재&해외투자연구소장의 신간 ‘원자재 투자의 모든 것’은 원자재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입문서다. 저자는 원자재 투자를 위해서는 가격 전망보다 시장 구조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 침체와 회복, 산업의 대전환 속에서 어떤 자원이 부족해지고 있는지, 어떤 산업이 수요를 만들고 있는지, 공급망의 병목은 어디에서 생기는지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경기 흐름과 산업 변화에 따라 어떤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지 쉽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기업 투자가 재개되는 경기 회복기에는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와 물류·운송을 받치는 원유 가격이 먼저 반응하는 구조를 설명한다. 이어 민간 소비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경기 확장기에는 축산물 소비 증가로 옥수수, 대두 등 곡물 사료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을 소개한다.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경기 둔화기에는 안전자산인 금의 방어적 가치가 각광받는다. 저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가 구리 수요에 미치는 영향, 배터리 산업의 핵심인 니켈·리튬, 첨단 기술 분쟁의 중심에 선 희토류 등 변화하는 최신 산업 지형을 소개한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실전 투자 정보도 담았다. 책은 현물 보유가 불가능한 개인을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원자재 관련 기업 투자 방식을 소개한다. 환헤지와 환노출, 선물 상품의 특성,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까지 함께 짚는다. 같은 금에 투자하더라도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주식과 채권 중심의 투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산 배분의 폭을 넓히고 싶은 독자라면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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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진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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