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롯데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홈경기
창원 떠난 후 원정 29경기서 14승 1무 14패 선전
지난 3월29일 NC의 안방인 창원 NC파크에 설치된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가 떨어져 관중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창원 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면서 더 이상 홈경기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후 NC는 원정경기만 29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치렀다. 지난달 11~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은 NC의 홈경기로 열렸지만, 사실상 원정이나 다름없었다.
험난한 일정에도 NC는 7연승을 거두는 등 원정 29경기에서 14승 1무 14패를 기록, 선전을 펼쳤다. 시즌 전적은 18승 1무 20패로 6위다.타율 0.350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손아섭이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부상에서 돌아온 박건우(타율 0.364)와 맷 데이비슨(타율 0.316·7홈런), 중심 타자 박민우(타율 0.292) 등이 득점 생산에 힘을 더했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은 팀 내 가장 많은 5승(2패 평균자책점 3.55)을 따내는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했고, 로건 앨런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3.78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NC는 창원 NC파크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계속 원정 신세를 질 수 없었다. 결국 지난 8일 대체 홈구장을 검토한 끝에 울산 문수야구장을 선택했다.
창원시는 18일까지 시설물 정비를 완료하고 재개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으나 NC는 예정대로 울산 문수구장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NC는 16일부터 사흘 동안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약 한 달 만에 안방에서 경기를 가지게 된 NC는 시즌 6~8번째 홈경기에 임한다.이어 20~22일에는 한화 이글스와 울산 3연전에 임하게 돼 이동 없이 6경기를 소화한다.
다만 NC가 언제 창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NC는 “실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 및 울산시와 협의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며 “창원 NC파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창원시 및 창원시설공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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