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에 외국인들 카드 막 긁는다”…반도체 못지 않은 백화점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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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에 외국인들 카드 막 긁는다”…반도체 못지 않은 백화점株

입력 : 2026.06.19 06:40

지난달 결제액 2조원도 돌파
백화점서 초고가 럭셔리 쇼핑
현대百 주가, 이달 86% 급등

현대백화점 해운대 팝업 현장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해운대 팝업 현장 [현대백화점]

K팝·K드라마 등 K콘텐츠의 높은 인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급으로 늘어나며 백화점 주가가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할인 효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럭셔리’ 쇼핑에 나서면서 실적이 폭발하고 있다. 과거 엔저 효과로 일본 대형 쇼핑몰이 성장 국면을 그린 것과 유사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85.45% 급등했다. 신세계 또한 이달 들어 42.3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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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방문객 급증과 동시에 이들의 주요 소비처가 백화점 등 럭셔리 분야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 지출액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한 2조122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

소비 구조는 한국인의 일상을 경험하는 ‘라이프스타일형 소비’와 중국 관광객 주도의 ‘초고가 럭셔리 쇼핑’으로 양분됐는데 특히 백화점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8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분기 백화점 업종은 명품과 외국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외국인 매출이 141% 증가했고 본점 내 외국인 매출 비중은 28%대를 기록했다. 더현대서울도 1분기 외국인 매출이 121% 급증했다. 명품 소비도 함께 커졌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30% 내외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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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IBK증권은 지난 16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2.30% 높은 25만원으로 제시했다. 백화점 사업부의 호조가 배경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부 성장률이 10%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명품·의류·패션·잡화 등 전 품목군에서 고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현 IBK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전년보다 10.6% 증가한 1조1953억원, 영업이익은 29.0% 늘어난 112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스페이스X급 실적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 대비 36.98% 높은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신세계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2957억원, 1613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 114% 증가한 규모다. 2분기 백화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26%로 추산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출 증가 추세는 K컬처의 인기와 원화 약세 트렌드를 고려할 때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외국인 인바운드가 늘어날 때 가장 크게 수혜를 보는 대표 유통기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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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인기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급으로 증가하면서 백화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는 사상 최초로 2조원을 초과하며 다양한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호조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률과 실적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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