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떠나 ‘야올 스트리트’로”…美 금융 중심지로 부상하는 텍사스 댈러스

3 hours ago 3

국제 > 글로벌 경제 “월가 떠나 ‘야올 스트리트’로”…美 금융 중심지로 부상하는 텍사스 댈러스 텍사스 증권거래소 출범, 뉴욕에 도전장대형 투자은행 집결로 댈러스 고용 폭증세금·규제·소송 리스크 적어 각광 받아 댈러스에 들어설 텍사스 증권거래소의 새로운 본사 조감도. Texas Stock Exchange “댈러스로 이사 오세요. 댈러스에서는 경찰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기업 파트너를 소중히 여기며, 자유 시장을 수용하고, 과도한 규제를 배격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지켜드립니다!”미국 대도시 시장 중 유일한 흑인 공화당원인 에릭 존슨 댈러스 시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렇게 썼다. 미국 뉴욕의 전유물이었던 금융 패권의 무게중심이 텍사스주 댈러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적극적인 친기업 정책을 앞세운 텍사스가 글로벌 금융 기업과 인재들을 대거 흡수하며 이른바 ‘야올 스트리트(Y’all Street, 텍사스 남부 사투리인 ‘Y’all’과 ‘Wall Street’의 합성어)’ 시대를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20년 2월 이후 댈러스의 금융권 일자리는 23.2%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뉴욕시의 성장률(6%)을 압도하는 수치이며, 시카고·보스턴·샌프란시스코 등의 금융 일자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6월 기준 댈러스의 금융·보험·부동산 산업 종사자는 31만 7000명으로, 전체 고용의 10.1%를 차지해 뉴욕시(9.9%)를 제쳤다.금융 공룡들의 거점 확장도 파죽지세다. 골드만삭스는 댈러스 업타운에 뉴욕 본사 제외 미 국내 최대 규모인 5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캠퍼스를 건설 중이다.JP모건체이스도 텍사스주 내 임직원만 약 3만 명에 달해, 미 전역 중 가장 많은 인력이 텍사스에 상주하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댈러스에 대형 오피스 타워를 올리고 있으며, 웰스파고 역시 인근 라스콜리나스 지역에 대규모 캠퍼스를 개장했다.이 같은 금융 이주는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텍사스주 정치권의 정교한 정책적 설계의 결과다. 텍사스 주정부는 주 소득세가 없다는 장점 외에도, 증권 거래세를 금지하고 주주 소송으로부터 경영진을 보호하는 입법 패키지를 통과시키는 등 금융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텍사스주 상원 다수당 리더인 탄 파커 의원은 “경제의 기적이란 없다. 모두 계산된...

Read Entire Article